완벽한 균형: 페르닐 로젠킬데의 스타일 믹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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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벽한 균형:

페르닐 로젠킬데의 스타일 믹싱

덴마크의 인플루언서가 개성 있는 스타일링으로 연출한 세 가지 테마의 패션을 만나보세요

제 이름은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사는 페르닐 로젠킬데(Pernille Rosenkilde)라고 해요. 전 우리 소중한 대도시를(대도시 치곤 작은 편이지만요) 정말 사랑한답니다. 또 저는 스타일리스트, 인플루언서이자 창조적인 영혼이고, 엄청난 빈티지 매니아죠. 저에 대해 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소소한 얘기를 해보자면, 전 칸예 웨스트(Kanye West)의 히트곡 Monster에서 니키 미나즈(Nicky Minaj) 파트 부분 랩을 연습하는 데 엄청난 시간을 쏟고, 캐치볼을 대단히 잘하는 데다, 툭하면 식물을 죽이곤 해요.

저의 퍼스널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밸런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.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좀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, 전 사실 더하면 더할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거든요. 예를 들어 전 스팽글 아이템을 입을 때는 종종 빈티지한 파자마 팬츠랑 매칭하고, 깃털이 달린 재킷을 입을 때는 절대 하이힐을 신거나 메이크업에 힘을 주지 않고 트레이닝복 같은 걸 입어서 톤을 낮춰요. 그러니까 과감한 패션을 선보이고 싶으면서도 신경 쓰지 않은 듯 쿨하게 보이고 싶다면 밸런스가 생명이죠.

남자친구 말로는 제가 유치원생과 할머니를 섞어놓은 것처럼 입는다는데, 제가 보기에도 제법 적절한 표현인 것 같아요. 아이들처럼 의상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장난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요. 스타일링에 대해서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. 그저 제가 행복한 방식으로 입는 거죠. 일반적으로 보면, 제 생각에 나이 드신 분들은 정말 멋지게 입으시는 것 같아요. 좀 다른 관점으로 패션을 바라보시는데 저희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. 제가 가장 존경하는 스타일 아이콘 중 한 분이 바로 아이리스 아펠(Iris Apfel)인데요, 패션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는 데 있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분이에요. 그런데도 아무런 바운더리나 한계가 없으시고 아이들이 입을 법한 식으로도 스타일링하시잖아요.

과감한 착장을 위해 필요한 아이템을 3가지만 골라야 한다면 이 정도인데요.

  • 완벽한 루즈 핏 보이프렌드 스타일의 흰색 티셔츠
  • 연청색 스트라이프 파자마 팬츠(빈티지면 더 좋아요)
  • 스타일링 톤을 조절할 수 있는 트레이닝복

창조성 & 실험 정신

“창조성과 실험 정신”은 제 스타일을 정확하게 캐치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어요. 저한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행복감이에요. 아침에 옷을 챙겨 입는 게 재미있어야 하고, 낮에는 옷 덕분에 기분이 좋아야 해요. 길에서 누가 보고 미소를 지어 주기까지 하면 더 좋겠죠. 이 스타일링에서는 소재와 컬러의 믹스가 마음에 들어요.

이 하운드투스 플라워 임벨리시드 슬링백 메리 제인에서는 부클레와 조그만 꽃장식 디테일이 돋보이는 요소예요. 옐로와 그린 톤이 사랑스럽고, 흰색 티셔츠와 매칭해서 덜 포멀하고 좀 더 쿨하면서 캐주얼해 보이죠. 토요일 날 브런치 먹으러 나갈 때 딱 좋은 스타일링이에요.

클래식 & 모던

보통은 제 스타일을 결코 클래식이나 모던 같은 단어로 설명하지 않겠지만 저도 한 번씩은 훌륭한 테일러드 수트를 입는 걸 좋아한답니다. 그래도 절대 블랙을 고르진 않아요.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을 입으면 좀 우울해지거든요. 그렇지만 핑크색이나 베이지색의 멋진 수트는, 컬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클래식하고 모던한 룩을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이에요. 수트를 입을 때는 길고 곧지만 너무 마르지 않은 다리를 가졌다는 게 참 기쁘죠. 또 항상 클래식한 흰 티셔츠와 매칭하는 걸 좋아해요.

최근에는 브라운과 베이지 톤이 부쩍 마음에 들어요. 이 착장에서 이런 컬러를 스티치 트림 새들 백과 스퀘어 토 앵클 스트랩 펌프스로 조합해서 연출하면 전체적으로 굉장히 쿨하고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가 확 살죠.

릴렉스 & 코지

코펜하겐에 살면서 어디든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고, 편안하고 캐주얼하게 입는 건 제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에요. 제가 가장 즐겨 입는 스타일 중 하나는 클래식 파자마죠. 뭐든 파자마랑 같이 입는답니다. 힐부터 커다란 이어링, 여름에는 클래식한 레이스업 샌들도 좋죠. 불편하게 살기에 인생은 너무 짧으니, 편안하게 느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.

전 이 스타일링이라면 언제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아요. 이 타이 어라운드 에스파드리유 플랫은 상상할 수 있는 어떤 아웃핏에도 잘 어울릴 만한 클래식 아이템이에요. 에스파드리유를 한 켤레 장만해두면 절대 후회할 일 없을걸요. 진심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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